[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SK C&C의 인공지능(AI) 솔루션인 ‘에이브릴(Aibril)'이 기업의 인재 채용에 활용된다.
SK C&C의 자기소개서 분석 솔루션 '에이브릴 HR'테스트이 완료돼 채용대행업체 스카우트의 고객사 채용 과정에 적용된다.
SK C&C와 스카우트는 16일 이런 내용을 담은 'HR 자기소개서 분석 서비스' 업무 제휴를 체결했다.
양사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적용 가능한 고객군을 발굴하고, 고객사별 적용을 위한 HR(인사관리) 솔루션과 학습 모델을 구축할 예정이다.
에이브릴 HR은 채용 과정에서 가장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서류전형의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줄이고, 평가의 공정성을 확보하기 위해 개발됐다.
SK C&C는 다양한 직군에 한번에 1만명이상 지원자가 몰리는 SK하이닉스를 대상으로 시범 테스트를 한 결과 자기소개서 평가 시간을 1인당 3초 이내로 줄였고, 인사 담당자와 점수 오차 범위는 15% 이내에 불과했다고 설명했다.
과거 인사 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쉬지 않고 평가해도 7일가량 걸리던 일이다.
SK C&C와 스카우트는 에이브릴 HR이 내놓은 자기소개서 분석 결과를 채용 과정에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SK C&C 김경환 디지털추진2본부장은 "채용 과정에서 지원자의 인성과 잠재력을 가장 잘 판단하는 것은 사람"이라며 "에이브릴 HR은 사람이 좀 더 객관적이고 효율적으로 판단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