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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의 끈질긴 아마존 공격...한번 물면

제프 베조스가 소유한 WP와 악연 탓?...우회해서 때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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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의 무인점포 '아마존고'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 공격이 끈질기다. 지난달부터 따져도 벌써 5번째다.

지난 대선과정에서 제프 베조스 아마존 CEO가 소유주인 워싱턴포스트(WP)지가 자신을 강력히 비판한데 대한 보복이라는 분석이 유력하다. 우회해서 아마존을 때린다는 것이다.

택배 시장을 장악하고있는 아마존이 아주 저렴한 가격에 미 우편서비스(USPS)를 이용하고있다는게 프럼프의 판단이다.

그는 지난달에는 "미국 우편시스템은 아마존 택배를 배달할 때마다 평균 1.50달러씩 손해 보고 있다"면서 "이런 우편 사기는 중단돼야 하고, 아마존은 진짜 비용과 세금을 부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아마존과 USPS가 공생한다는 분석도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미 우편서비스(USPS) 운영체계를 점검하라고 지시했다.

AP통신 등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USPS의 정책을 점검, 보고하는 태스크포스(TF)를 결성하라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 TF는 소포·화물배달 시장에서 USPS의 가격 정책 등을 연구하고 120일 이내에 보고서를 제출하게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USPS의 재정 경로는 지속 가능하지 않다"며 "세금에 기반한 서비스의 파산을 막기 위해서는 구조조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행정명령은 특별히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나 아마존의 최고경영자(CEO) 제프 베이조스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몇 달간 트럼프 대통령이 아마존을 반복적으로 비난해온 점 등을 고려할 때 이번 조치 역시 아마존을 겨냥한 것이라는 해석이 지배적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아마존이 USPS를 이용해 싼값에 소포와 화물을 배송하면서 수십억 달러에 이르는 배송 비용은 미국 납세자가 부당하게 부담한다고 주장해왔다.

그는 지난 3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아마존이 USPS를 그들의 '배달원'으로 삼아 막대한 비용을 부담시키고 있다"며 "아마존은 그들의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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