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국내 핀테크 기업의 절반은 최근 3년 새 설립된 것으로 조사됐다. 규모로 보면 자본금 10억원 미만, 종업원 수 10명 이하인 소규모 스타트업이 가장 많았다.
29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과 과기정통부가 발간한 '2017 대한민국 핀테크 기업 편람'에 따르면 편람에 수록된 288개 기업 중 2015∼2017년 설립된 기업이 157개로 54.5%를 차지했다.
2012∼2014년 설립된 업체는 69개(24%), 2012년 이전 설립 기업은 62개(21.5%)로 나타났다.
분야별로는 지급·결제 및 P2P(개인 간)금융 분야가 각각 55개로 공동 1위를 차지했고, 금융플랫폼이 42개로 뒤를 이었다.
자본금으로 보면 10억원 미만이 67.9%에 달했다. 1억원 미만은 19.1%, 1억 이상 10억원 미만이 48.8%였다.
자본금 10억원 이상인 기업은 32.1%로 조사됐다.
종업원 수는 10인 이하가 43%로 가장 많았다. 11인 이상 30인 이하는 32.6%, 31인 이상은 24.4%로 나타났다.
이번 편람은 국내 핀테크 유관기관 및 협력단체, 금융사 등을 통해 조사한 상용 서비스 기업 약 350개 중 설문에 답한 288개 기업의 정보를 담았다.
국가별 핀테크 기업은 미국이 약 5000개, 중국 3100개, 영국 1600개, 일본 300개 수준으로 추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