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 e금융
  • 입력 2018.03.23 11:00
  • 수정 2018.03.23 11:41

DGB금융 사태,,,행장직 사퇴만으로 끝날까

채용비리·비자금 조성·보복인사등 경영 난맥상...박인규"은행장직 물러나겠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박인규 회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을 둘러싼 보복인사, 채용비리, 비자금 조성 의혹등이 결국 대구은행장 직 사퇴를 불러왔다.

그러나 지주회장직에 대해서는 확실한 입장표명이 없어 이대로 사태가 가라앉을 지 의문이다.

박인규(64)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지주 회장이 23일 "대구은행장 직에서 사퇴하겠다"고 밝혔다.

박 행장은 이날 정기 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히고 "지주 회장직은 상반기 중 거취를 표명하겠다"고 말했다.

DGB금융그룹은 지난연말 대구은행 부행장보, 지주 부사장보 이상 임원 11명 가운데 8명을 교체하는 인사를 했다. 대대적인 임원인사의 배경을 두고 박인규 DGB금융그룹 회장 겸 대구은행장의 보복성 인사라는 논란이 일다.

노성석 DGB금융지주 부사장, 임환오 대구은행 부행장, 성무용 대구은행 부행장 등 지주와 은행 등기임원 3명이 지난해 DGB금융 회장후보추천위원회에서 박 회장과 함께 최종 후보 4인에 오른 인물들로 4인들이 모두 물러난다는 점에서 인사보복설이 나온다.

또 박 회장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는 상품권깡 의혹이 내부 투서에서 비롯됐는데 박 회장 반대편에서 제보했다는 설이 나돌았다.

DGB금융그룹은 채용비리와 관련, 최근 검찰의 수사를 받아왔다. 대구지검 특수부가 지난 16일 대구은행의 전・현직 인사담당자의 자택 및 대구은행 인사부서를 압수수색한 결과 추가 채용비리 사례를 30여건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금감원이 검찰에 넘긴 대구은행 채용비리 사례는 2016년 혐의이지만 검찰은 2015년과 2017년 혐의까지 추가 포착했다는 것이다.

검찰은 현재 지난달 9일 1차 압수수색 과정에 확보한 박 행장 휴대전화 분석 내용과 전·현직 인사 담당자 등의 진술 내용 등을 바탕으로 박 행장이 채용비리에 직·간접으로 연루했는지를 조사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박 회장이 행장직만 내려놓겠다는 것에 반발하며 즉각 두 직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하고있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