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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터뷰
  • 입력 2018.02.23 17:22
  • 수정 2018.02.23 17:28

‘장관 불발’ 김종훈, 삼성전자 사외이사 된다

미래창조과학부장관 내정자...정쟁의 희생양 됐으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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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훈 회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박근혜 정부 출범 때 공약사항인 창조경제를 추진할 핵심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 초대 장관에 내정되었다가 불발되고 5년이 지나 삼성전자 사외이사로 선임된 김종훈 키스위모바일 회장에게 다시 관심이 쏠린다.

어린 시절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실리콘밸리에서 벤처신화를 이룬 김 회장은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에 지명됐지만 예상치 않았던 이중국적 논란이 일자 스스로 물러나 미국으로 돌아갔다. 많은 기대를 받았던 그가 사퇴하자 박 정부는 물론 많은 이들이 아쉬워했다.

그는 알카텔 루슨트 벨 연구소최고전략책임자(CSO, 사장)를 지냈다.  IT전문가인 그는 벨 연구소를 나온 뒤 기업의 스카웃 제의를 뿌리치고 벤처회사는 세워 ATM통신방비를 상용화하는데 성공해 수 천억원의 재산도 있었다. 미국에서 쌓은 모든 것을 뒤로 하고 오로지 조국을 위해 일할 생각에 돌아왔다고 했다. 회사를 매각할 때 직원들에게 절반 가까운 주식을 나눠주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미국 벨연구소 최연소 사장 출신인 그는 미국에서 통신장비업체 유리시스템즈를 설립, 글로벌 통신장비업체 루슨트테크놀로지스에 회사를 1조1000억원에 매각했던 것이다. 그는 현재 미국 통신장비업체 아리스 그룹의 이사회 임원도 맡고 있다.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은 그가 살벌한 정치판 정쟁의 희생양이 되자 국가를 위해서도 손해라고 평한 이들이 많았다.

그가 5년이 지나 고국의 삼성전자에 사외이사로 발을 들어놓는다. 현재 미국 통신장비업체 아리스 그룹의 이사회 임원도 맡고 있다.

삼성전자는 23일 수원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어 김종훈 회장 등 3명을 사외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 노무현 정부때 첫 여성 법제처장에 임명됐던 김선욱 이화여대 교수, 박병군 서울대전기정보공학부 교수등이다.

이들은 오는 3월 23일 열리는 정기주총에서 최종 선임 절차를 밟는다.

한편 항소심에서 집행유예로 풀려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이날 이사회에 참석치 않았다. 아직 경영일선에 복귀하지 않은데다 대법원 최종심이 남아있는 점등이 고려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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