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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바이오산업 글로벌 비중 4%로...2020년까지

셀트리온 바이오시밀러 ‘램시마’ 선전...오리지널 레미케이드 역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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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공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스위스계 다국적제약사 로슈의 유방암 치료제 '허셉틴'은 연 매출이 7조8000억원(2016년기준)으로 세계 의약품 판매 랭킹 8위다. 이 황금 시장을 겨냥한 삼성바이오에피스의 발걸음이 빨라지고있다. 삼성은 허셉틴 바이오시밀러인 '온트루잔드'(프로젝트명 SB3)에 대해 지난해 유럽에서 판매허가를 얻은데 이어 미식품의약국(FDA)에 허가신청을 냈다. FDA는 지난 19일 심사에 착수했다고 삼성바이오가 22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로슈의 혈액암 치료제 '리툭산' 바이오시밀러 '트룩시마' 판매를 지난해 2월 유럽의약청(EMA)에서 허가받았으며 미FDA로부터 판매허가를 기다리고있다.

셀트리온은 이 바이오시밀러에 대한 세계의료진의 신뢰를 높이기위해 작년12월 미국 샌안토니오 유방암 심포지움에서 원조약 '허셉틴'과 심장독성 비교임상결과를 발표했다. 독성반응이 비슷한 것으로 나와 FDA의 조기 허가 기대를 높이고있다.

셀트리온의 또 다른 류머티즘 관절염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오리지널약은 세계 1위 제약사 존슨앤존슨의 '레미케이드')의 미국내 판매는 한때 다국적제약사 랭킹 1위였던 화이자가 맡아 '인트렉트라' 약품명으로 독점판매하고있다. 글로벌제약시장의 변방이었던 한국 의약품을 다국적제약사가 판매대행을 하다니 격세지감을 느낄 만하다.

지난해 '램시마'의 미국 내 매출은 1억1800만달러였다. 유럽판매액은 2억6100만달러로 집계됐다. 램시마의 선전으로 오리지널약인 얀센(존슨앤존슨의 전문의약품 사업회사)의 '레미케이드'는 지난해 처음으로 역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셀트리온의 램시마

셀트리온은 해외 어디에 제3공장을 지을지를 상반기중 결정하는데 여기에 각국 제약업계의 관심이 쏠리고있다.

국내 바이오의약품산업은 이 두 기업이 주도하고있다.

서정선 한국바이오협회장은 “올 바이오산업내 주요 기업들의 투자가 1조4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바이오산업은 대표적 고비용·고위험·고수익 산업이다. 그러나 국내 관련산업은 글로벌시장 점유율이 1.8% 수준에 머물러있다.

정부와 업계는 세계시장 점유율을 오는 2020년까지 4.0%로 높인다는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빅데이터와 AI(인공지능)을 기반으로 최적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하고 임상설계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내용 등이다.

국내 병원에 축적된 방대한 의료 빅데이터를 활용하면 가능하다는 얘기다.

정부는 2021년까지 전국 6개 병원을 대상으로 1000만명의 전자의무기록·유전체·생체정보를 담은 ‘보안형 바이오 빅데이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빅데이터는 신약후보물질 발굴과 질병예측 등에 사용된다.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빅데이트를 분석한 결과만 제공한다.

한편 정부는 기업들의 혁신신약 개발을 돕기위해 올해부터 2020년까지 142억원을 창업 3년미만의 바이오 스타트업의 R&D에 지원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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