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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원전’ 한전 경영 비상...사장은 공석 중

한전도 적자기업 될 수있다...작년 4분기 적자, 요금인상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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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국내 발전사업을 독점하다시피하고있는 한전도 적자를 낼 수 있다는 보여준 성적표였다.

정부의 탈원전 정책 탓에 한전이 작년 4분기 1294억원의 영업손실을 내 적자전환했다.

허민호 연구원은 "한국전력이 작년 4분기 영업손실 1294억원을 내 적자 전환했다. 영업이익 7647억원을 예상했던 시장기대치를 크게 밑도는 실망스런 성적이다.

14일 증시에서 한전주가는 오전 9시40분 현재 3만2750원으로 전날보다 2.09%(700원)떨어진 가격에 거래되고있다.

올해 연간 영업이익은 작년보다 19% 감소한 4조원으로 부진한 흐름이 계속될 것이란 전망도 나왔다.

그렇지만 지금이 매수기회란 분석도 있다. 요금인상이 기대되기 때문이란 게 매수 추천의 배경이다. 4~5년내 전기요금인상이 없을 것이라는 정부 장담이 무색해진 상황이다.

탈원전 정책이 곳곳에서 파열음을 내고있다.

싸고 안정적인 원전 발전을 축소하고 비싸고 공급이 불안정한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늘린 정부 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이 많은 문제를 안고있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고있다.

작년말 기준 전력생산에서 원전이 차지하는 비중은 30.3%에서2030년에는 23.9%로 낮아지고 신재생은 16.9%에서 18.8%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현재 24기인 원전을 18기로 줄이고 신규원전6기 건설도 중단한다는 것이다.

주무부처인 산자부는 “2022년까지 요금인상 요인이 크지 않다”며 2030년에도 올해 대비 10.9% 인상에 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시장에서는 벌써부터 요금인상을 예상하면서 한전주 매수를 권하는 분위기다. 이는 독일 호주 대만 등 탈원전을 추진했던 나라들이 전기요금을 올린 데서 배운 학습효과다.

중국이 석탄사용을 억제하면서 국제 LNG가격이 급등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LNG발전 비중을 16.9%에서 2030년에는 18.8%로 높인다는 계획이어서 이른 시일내에 전기요금 인상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는 전문가들이 많다.

한전의 작년 4분기 어닝쇼크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줄줄이 하향조정하고있다. 삼성증권은 4만9000원에서 3만7000원으로, 한화투자증권은 3만8000원으로 낮췄다.

한편 장기간 공석중이던 전력분야 CEO들이 13일 뒤늦게 취임식을 가졌다.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박형구 한국중부발전 사장, 박일준 한국동서발전 사장, 조영탁 전력거래소 이사장, 박성철 한전KDN 사장, 이배수 한국전력기술 사장 등 전력 분야 공공기관장이 업무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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