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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 4차산업혁명 선도하는 신동빈...채용도 AI가

무인편의점 오픈 이어 쇼핑에 AI챗봇 도입...디지털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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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빈 회장은 지난해 7월 '구글X' 신사업개발 총괄책임자 모 가댓을 초청, 임원 조찬 포럼을 가진후 4차 산업혁명을 비롯 글로벌 산업 트렌드에 대해 폭넓은 의견을 나눴다.(사진=롯데그룹 제공)

 [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재계 어느 오너보다도 4차산업혁명과 인공지능(AI)을 가장 강조해왔다.

그룹의 주역인 유통산업에 신기술을 접목해 전통적이고 재래식이라는 구태를 벗고 점프하겠다는 의지를 가졌다고 할 수 있다.

사실 롯데는 재계에서 보수적이라는 평을 받는다. 임직원 연봉이 국내 평균 수준이지만 특별한 잘못이 없으면 정년까지 간다는 점에서 좋아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좋은 게 좋다는 식이어서 그룹이 획기적인 사업이나 제품이 없다는 게 단점으로 지적된다.

신 회장은 유통업 본질을 중시했던 선대회장과 달리 신기술과 새로운 조류에 관심이 많다는 것이다.

신회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신년사에서 디지털 전환을 강조했다.

작년 초 신 회장은 유통혁명을 이끌고 있는 아마존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롯데의 유통 계열사들도 기존 시장에 안주하지 말고 차세대 IT와 AI 기술을 결합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접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고 한다.

올해는 모든 사업 프로세스에 AI등 첨단 기술을 적용해 혁신할 것으로 강조했다.

롯데백화점에서 고객이 이미지 인식 서비스 ‘로사’를 통해 상품을 추천 받으면서 쇼핑하고 있다.

국내도 쇼핑 트렌드가 오프라인에서 온라인-모바일로 전환되고있으며 오프라인도 AI 서비스를 입히는 방향으로 가는 추세를 파악한 것이다.

국내 산업계 차원에서 보면 유통업에서 4차산업혁명의 시동을 걸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롯데는 지난해 AI 기술을 활용한 진화된 쇼핑 도우미 서비스를 개발하기 위해 IBM의 클라우드 기반 인지 컴퓨팅 기술인 ‘왓슨 솔루션’을 도입하기로 하는 업무협약을 한국IBM과 체결하기도 했다. 롯데백화점내 AI팀을 구성하고 무인 편의점에 이어 AI챗봇(로사) 프로젝트에 도입했다.

우선 ‘로사’는 지난해 12월부터 시범 운영에 들어갔으며 업그레이드를 통해 올 상반기 오픈이 예정돼 있다.

‘로사(LOSA:LOTTE SHOPPING Advisor)’는 롯데백화점이 지난해 12월21일 출시한 인공지능 챗봇으로 모바일을 통해 고객과 음성 대화 및 채팅이 가능하며 기존보다 정교하게 고객의 요청과 성향에 맞는 상품을 제안해줄 예정이다

롯데는 또 올 상반기 신입사원 공개 채용부터 서류전형에 AI 평가 시스템을 도입키로 했다. AI가 3월 말부터 접수를 시작하는 신입사원 공채 입사지원서를 평가하고 평가 담당자들은 이를 참고자료로 활용한다는 것이다.

AI가 평가하는 항목은 △인재상에 대한 부합도 △직무적합도 △표절 여부 등 세 부문이다. 

현재 롯데그룹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들의 공통점을 분석해 자기소개서에서 키워드와 문맥이 일치하는 응시자에게 높은 점수를 주는 구조다. 인터넷 홈페이지 및 공공 학술자료와 응시자의 자기소개서를 비교해 표절로 의심되는 문장이 많을 경우엔 점수를 깎는다.

롯데는 백화점, 마트 등 주요 계열사에 AI 평가 시스템을 시범 도입한 뒤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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