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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인상...금융권 희비 쌍곡선

시중은행 수익 증대 예상...2금융권, 엎친데덮친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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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이춘영 기자] 미 연준(Fed)이 올해 3~4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한다는 방침이어서 국내 대출금리도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따라 시중은행들은 금리인상 추세에 따른 순이자 마진 증가가 예상돼 실적 개선 전망에 벌써 봄바람이 부는 분위기다.

반면 금리 상승으로 조달금리가 오르는데다 정부의 규제로 이달부터 법정 최고금리가 24%로 인하되면서 저축은행, 캐피털과 대부업계는 수익성이 악화될 게 뻔해 금융권의 양극화가 심화될 것으로 우려된다. 최고금리는 2016년 34%에서 27.9%로 하락한데 이어 다시 24%로 내려간다.

대부업계는 서민에게 고금리를 매겨 수익을 올린다는 비난을 받는 처지에다 수익구조까지 나빠지는 것이다.

은행들은 금리 인상으로 최대 수혜를 입을 것으로 분석된다.

조달금리 상승이 예상되는 저축은행 대부업계는 올해 실적 저하로 경영에 심각한 타격을 받을 것이 예상된다. 금리 인하로 수입은 줄어드는데 비용을 줄이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같은 저축은행 대부업계에서도 대형업체와 중소업체의 상황이 다르다.

대형업체들은 비대면 영업을 확대해 모집인, 광고에 드는 비용을 줄일 수 있지만 중소업체들은 대출모집인 의존도가 커 비용 줄이기가 어렵다.

대출모집인 수수료율은 4% 안팎으로 알려져있다.

전반적으로 저축은행 대부업계의 어려움이 닥치면서 M&A 시장에 매물로 나온 삼보저축은행의 경우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하는데도 어려움을 겪고있다는 것이다.

대부업계 유일한 상장사인 리드코프의 신용등급도 최근 하향 조정됐다.

금리 인상으로 시중은행들과 제2금융권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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