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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덕성 있기는 한가’...금감원 임원 전원 물갈이

부원장보 마저 채용비리 연루 의혹으로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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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금융감독원 부원장보 이상급 임원진이 다음주 모두 교체된다. 최흥식 금감원장은 16일 금감원 출입기자들과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인사뿐만 아니라 조직개편도 연내로는 결론을 낼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찬 간담회에는 박세춘, 이동엽 부원장, 김영기, 류찬우 부원장보 등 현 임원들도 함께 자리했다. 최 원장은 간담회 말미에 동석한 임원들을 언급하면서 “다음주면 임원분들 모두 퇴임을 할 것 같다”고 말했다.

현 임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면서 “상황이 상황인만큼 조직과 후배들을 위해서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드렸다”고도 했다.

금감원은 경력변호사 채용과정 비리혐의로 지난 9월 김수일 전 부원장이 실형을 선고받는 등 도덕성에 타격을 입었다. 이후에도 감사원 감사결과 다른 채용비리에 연루된 것으로 지목된 서태종 전 수석부원장, 이병삼 전 부원장보 등이 검찰수사를 받고 구속되기도 했다.

이 전 부원장보는 지난 3일 금감원 채용비리 연루 의혹이 제기된 간부들 중 처음으로 구속됐다. 금감원은 지난달 국회 국정감사에서도 채용비리 의혹으로 집중 질타당했고, 심상정 정의당 의원이 우리은행 채용비리 의혹에 이상구 전 부원장이 연루돼 있다고 밝혀 파문이 금융권 전체로 확산됐다.

금감원 인사, 조직개편은 더욱 속도를 낼 것으로 예상된다. 16일 수석부원장에 유광열 금융위원회 산하 증권선물위원회 상임위원이 임명됐다. 자본시장담당 부원장에는 원승연 명지대 교수가 임명됐다.

최 원장은 후속 임원 인사는 대부분 금감원 내부 승진이며, 여성 임원을 외부에서 영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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