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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금융
  • 입력 2017.10.19 18:22
  • 수정 2017.10.19 18:27

한은, 연내 기준금리 인상 신호 보냈다

금통위에서 금리 인상 주장 소수 의견 나와...이 총재 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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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총재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한국은행 금통위는 19일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다. 그러나 2011년 9월 이후 처음으로 기준금리 인상을 주장하는 소수의견이 나와 미 연준(Fed)의 금리인상 움직임과 맞물려 11월 금리 인상 여부가 주목된다.

이날 금통위에서 이 총재가 추천한 이일형 금통위원이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을 주장해 관심을 끌었다. 이 총재의 의중이 반영된 게 아니냐는 얘기다.

한국은행은 금통위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8%에서 0.2%포인트 높여 3.0%로 상향 조정했다. 또 올해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0%로 전망하면서 지난 7월 전망치보다 0.1%포인트 높였다.

이주열 한은 총재는 이날 금통위를 마치고 기자간담회를 열어 "금융완화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성숙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경기 회복세가 지금처럼 계속된다면 내년 3월 퇴임하기 전까지 기준금리를 한 두 차례 인상하겠다는 의사를 드러낸 발언으로 해석된다.

한은은 올해 들어서 성장률 전망치를 세 차례에 걸쳐 상향 조정하면서 한국 경제의 회복세를 반영했다. 지난 1월만 해도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5%로 봤다.

2015~2016년 모두 경제성장률이 2.8%였던 것을 감안하면 올해 경기가 급격히 하강할 것으로 판단한 것이다. 하지만 한은은 예상보다 미국을 중심으로 세계 경기가 올해 상반기부터 호조를 보이자 지난 4월 2.6%, 7월 2.8%, 10월 3.0%로 단계적으로 높였다.

특히 반도체를 중심으로 수출 경기가 호조를 보이면서 한국 경제도 본격적인 회복세에 접어들었다고 판단한 것이다.

한국은행은 또 중국 사드 보복 충격으로 올해 성장률이 0.4%포인트 떨어지는 효과가 발생하는 것으로 전망하면서도 기저효과로 인해 내년엔 사드 충격이 경제성장률을 0.1%포인트 올리는 효과를 낼 것으로 봤다.

한은 관계자는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상품 수출 및 설비투자가 호조를 이어가고 민간소비도 완만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면서 "내년에도 세계 경제의 회복세가 이어지는 가운데 정부 정책 등의 영향으로 민간소비 증가세가 확대될 것"이라고 낙관했다.

다만 한은은 내년 성장률 전망치를 올 7월과 같은 2.9%로 예상하면서 조심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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