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실시간뉴스
편집 : 2024-03-29 17:39 (금)

본문영역

“SK텔레콤 자율차 고속도로서 ‘레벨3’이상 주행”

자율차 개발 앞당겨질 듯...시속 80㎞로 경부고속도 주행 성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부고속도로를 달리는 자율주행차 안에서 SK텔레콤 연구원이 핸들에서 두 손을 떼고 있다.(사진=SK텔레콤 제공)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초고속통신, 프로세서 칩, 전장품 등이 핵심 자율주행차 분야에서 국내 업계, 연구소들의 기술개발 성과가 이어지고 있다.

미국 일본 등에 비해 뒤늦게 출발한 만큼 이를 따라잡기위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이를 통해 정부와 업계는 2020년까지 ‘레벨 3’ 자율주행 기술을 확보할 계획이다.

지금의 기술수준은 레벨2(운전자 감시 자율주행)이며 레벨3은 조건부(돌발상황시 수동전환) 자율주행, 레벨4는 전용도로에서 자율주행인데 SK텔레콤이 제한적이지만 레벨3~레벨4단계의 주행에 성공함으로써 예상보다 자율차 개발이 앞당겨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통신연구원(ETRI)이 자율주행차의 영상인식 및 제어기능을 통합해 실행할 수 있는 ‘두뇌 칩’을 개발한 데이어 SK텔레콤이 차량통제없는 주행환경에서 시속 80km 주행 에 성공했다.

SK텔레콤은 자사가 개발 중인 자율주행차가 서울 만남의 광장부터 수원신갈 나들목(IC)까지 약 26㎞의 경부고속도로 구간에서 시험 주행을 성공리에 마쳤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차량 통제없는 실주행환경에서 주변 교통 흐름에 맞춰 시험 주행을 마쳤다. 최고속도 80㎞/h, 평균속도는 47㎞/h였으며, 주행시간은 약 33분이었다.

자율주행 면허로 허가받은 최고속은 80㎞/h다. 허가속도를 넘지 않도록 소프트웨어를 설정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차량에는 연구원 및 일반인 등 2명이 탑승해 주행 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앞차와 안전거리가 확보되면 가속하고, 전방에 차가 갑자기 끼어들면 감속하는 등 주변 상황을 판단해 속도를 조절했다. 정체 구간에서는 차량 흐름에 맞춰 서행과 정지를 반복했다. 분기점이나 나들목 합류 지점에서는 진입 차량에 길을 양보하기도 했다.

그 과정을 단계별로 보면 SK텔레콤 자율주행차는 이날 오전 7시15분 '수원신갈 요금소'를 목적지로 설정한뒤 '서울 만남의 광장' 휴게소에서 경부고속도로 부산방향으로 진입해 가장 오른쪽 차선을 따라 주행을 시작했다.

이후 인접차량 속도와 거리를 실시간 분석한 '경로판단' 데이터를 바탕으로 핸들과 가속·브레이크 페달을 자동으로 제어하며 휴게소 하행 약 9㎞에 위치한 판교IC로 향했다.

판교IC 갈림길에서는 표지판, 주행차선 등 주변 데이터를 확인하고, 인접 차량간 안전거리 확보 후 '수원 방향'으로 이동했다. 판교IC의 급커브 구간에서는 진입 전 미리 감속하는 등 구간의 특성에 맞게 주행하기도 했다.

판교IC 하행 3.5㎞에 위치한 서울요금소 부근에서는 수동운전으로 전환했다. 서울요금소 부근은 차선이 편도 약 20개로 확대되는 등 자율주행 난이도가 높은 구간이다.

SK텔레콤은 요금소 부근에서도 자율주행이 가능하도록 '경로판단' 기술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다시 자율주행 모드로 전환해 수원신갈 IC까지 약 13.5㎞를 더 주행한 후 오전 7시48분 시험 주행을 마쳤다.

지난 7월 통신사 최초로 자율주행 임시운행허가를 취득한 SK텔레콤은 시험 주행을 위해 지난 6일부터 이날까지 만남의 광장 휴게소~수원신갈IC 구간을 50여차례 왕복 주행했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 기술원장은 "고속도로 자율주행 성공에 이어 시내·국도·자동차전용도로 주행, 자동주차 등 다음 단계의 자율주행에 도전할 것"이라며 "주행 안전을 높이는 기술도 고도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