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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 자율차·전기차 개발은 늦었지만...

450km 주행 전기차 배터리·2세대 자율차 통신 모듈, 세계최초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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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엔지니어가 배터리 셀 생산공정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제공=SK이노베이션)

[e경제뉴스 김성훈 기자] 국내 완성차 업체들이 자율주행차, 전기차 개발에 뒤늦게 나서 미, 일 등 선발 주자들을 따라가기 급급한 실정이다. 휴대폰 시장 1위에 자족한 나머지 급변하는 스마트폰 시장에 적응치 못해 몰락한 핀란드 노키아의 재현이 우려된다는 지적도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행거리가 크게 늘어난 전기차 배터리, 자율주행차의 핵심분야인 무선통신 부품 2세대 모듈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국내업체가 개발하는 성과를 올려 미래차 개발에 한 줄기 빛을 주고있다.

3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과 LG이노텍이 그 주인공들이다. SK이노베이션은 1회 충전으로 450km를 달릴 수 있는 전기차 배터리 양산에 들어갔다. 기존의 배터리보다 주행거리가 100km늘어났다. 배터리 분리막 기술을 통해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 비중을 80%까지 끌어올린 덕이다. 대신 희귀금속으로 값이 비싼 코발트 함량을 줄일 수 있게됐다. 그 결과 소요 금속재질 비율은 니켈, 코발트, 망간이 각 8:1:1이다.

더구나 니켈은 가격이 상대적으로 싼 장점이 있어 생산비를 낮추는데 큰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니켈 함량을 높일수록 안정성이 떨어져 주요 업체들이 개발에 어려움을 겪었지만 SK이노베이션은 세라믹 코팅 분리막 기술을 통해 가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한번 충전으로 서울~부산 거리를 갈수 있게 돼 전기차 대중화가 앞당겨질 전망이다.

SK이노베이션은 중대형 NCM 811 배터리 양산에 들어가 올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공급을 시작으로 내년 3분기에는 양산 전기차량에도 공급할 계획이다. NCM 811 배터리는 현재 증설 중인 서산배터리 제2공장의 신규 생산라인에서 본격적으로 생산된다.

한편 LG이노텍은 커넥티드카및 자율주행차용 무선핵심부품인 ‘2세대 V2X 풀모듈’을 신용카드 3분의 1 크기로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했다.

V2X(Vehiclc To Everything)는 ‘사물-차량간 통신’의 약자로 차량과 차량, 차량과 인프라, 차량과 보행자간 교통및 도로상황 정보 등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다.

LG이노텍은 2년전 1세대 V2X 풀모듈도 세계최초로 개발했다.

이 2세대 모듈은 차량이 시속 120km로 주행해도 1 km범위내에서 끊임없이 송수신할 수있다. 크기가 가로 40mm, 세로 35mm, 두께 4mm로 작아 차량에 장착하기 좋다.

섭씨 105도의 고온 열충격에도 안전하며 차량 내부 온도가 90도까지 올라가도 정상작동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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