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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7년 준비끝에 복제약 넘어 신약개발 착수.

글로벌 신약개발 0.02% 성공 성에 도전...다케다제약과 제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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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시밀러 공장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삼성, 의약품 개발 기초체력 다졌나.

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바이오시밀러 연구 개발에만 전념해온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마침내 신약 개발에 나섰다. 삼성이 신약개발에 도전장을 낸지 7년만이다.

삼성 이건희 회장은 지난 2010년5월 신사업관련 사장단 회의를 주관하면서 바이오제약을 ‘5대 신수종 사업’의 하나로 꼽았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글로벌 제약사인 다케다제약과 바이오 신약을 공동개발하는 내용의 전략적 제휴 계약을 맺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후보물질이나 기술을 상대방으로 이전하는 방식이 아니라 두 회사가 신약개발 전과정에공동 투자하고 협력하는 형태로 진행한다는 것이다.

가장 먼저 개발할 신약은 급성 췌장염 치료제다. 다케다가 발굴한 췌장염 치료 후보물질 'TAK-671'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내년중 본격적인 임상에 들어갈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5년간 기반을 닦아온 바이오시밀러 사업이 궤도에 올랐다고 판단해 신약 사업 진출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약개발 파트너가 된 다케다제약은 일본은 물론 아시아 최대로 꼽히는 글로벌 제약기업이다.

제약시장 분석기관인 이밸류에이트파마에 따르면 작년 처방액 기준으로 전 세계 제약사 중 19위다.

신약개발은 후보물질 발굴에서부터 ‘죽음의 계곡’등 5단계를 거치는 0.02%의 가능성에 도전하는 험난한 일이다.

그러나 복제약이 아니라 신약 개발은 글로벌 제약사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언젠가는 반드시 넘어야할 고비다.

삼성바이오에피스 관계자는 "그동안 글로벌 제약사들과 파트너십을 맺어 신약 사업에 진출하는 방안을 검토해왔는데, 다케다제약과 급성 췌장염 치료제를 공동개발하게 됐다"면서 "다케다 제약도 삼성바이오에피스가 보유한 빠른 개발 플랫폼 및 기술이 시너지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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