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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산 내시경 수술로봇 ‘레보아이’...‘다빈치’와 경쟁

미래컴퍼니, 미국 독점시대 끝냈다...세계 두번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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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보아이' 수술로봇 시스템(출처=식약처)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세계 첫 수술로봇인 미국의 ‘다빈치’에 이어 두 번째로 국산 로봇시스템 ‘레보아이’가 품목허가를 받았다. 이에 따라 지난 16년간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의 ‘다빈치’의 내시경 수술로봇 독점시대가 끝났다.

경쟁체제 도입으로 그동안 건강보험이 적용되지않아 환자들이 비싼 수술비를 감당해야했던 로봇수술 가격과 수술비 등이 낮아지게 됐다. 환자부담도 줄어들게 된다.

‘레보아이’는 환자 몸에 최소한의 절개를 한 후 로봇 팔을 몸속에 삽입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수술하는 시스템으로 담낭절제술, 전립선절제술을 포함한 일반적 내시경 수술에 사용된다.

식약처는 반도체-디스플레이 장비 업체인 미래컴퍼니가 개발한 레보아이를 품목허가했다고 4일 밝혔다.

레보아이는 4개의 로봇 팔을 이용해 수술 부위를 파악하고 절개·절단·봉합할 수있다. 의사가 환자의 배에 4~5개의 작은 구멍을 낸 뒤 4개의 로봇 팔에 장착된 수술 도구와 동영상 카메라를 넣어 3차원 입체영상을 보며 내시경 수술을 하는 것이다.

그동안 국내서 허가된 수술 로봇은 9개 제품으로 모두 미국 프랑스 개발품이다. 이들은 수술 부위 위치를 안내하거나 무릎, 인공엉덩이 관절 수술시 뼈를 깎는데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에서 전립선 암절제술 임상시험을 했던 나군호 비노기과 교수는 “레보아이는 다빈치 Si와 견줄만하다”고 말했다.

현재 세계 로봇시장은 매년 12.1% 성장해 2021년에는 9조641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수술용 로봇 수입실적은 지난해 196억원으로 전년(146억원)에 비해 34%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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