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투자기관과 전문투자자만 이용할 수 있는 비상장 주식시장(K-OTC 프로)이 다음달 개장한다.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등 각종 비상장 주식을 투자자 보호 장치 없이 무제한 거래하는 비상장 주식시장(K-OTC 프로)이 7월 개장한다.
금융투자협회는 최근 서울 여의도 사옥에서 ‘K-OTC 프로 출범 기념식과 사적자본시장 국제세미나’를 열고 7월 초 K-OTC 프로 문을 연다고 밝혔다.
협회는 2014년부터 비상장 주식을 사고팔 수 있는 시장(K-OTC)을 운영해 왔다. 일반투자자들이 참여하는 만큼 거래 가능한 비상장 주식에 제한을 뒀다.
K-OTC 프로는 일반투자자를 배제하고 자본시장법상 전문투자자와 창업투자회사, 신기술사업 금융회사, 전문 엔젤투자자 등만 주식을 살 수 있도록 했다. 거래 방법도 매도·매수 호가 기반에서 벗어나 협상과 입찰, 경매 등으로 다양하다.
신용보증기금과 기술보증기금은 약 2400억원에 달하는 비상장사 지분을 K-OTC 프로를 통해 매각할 계획이다.
황영기 금융투자협회 회장은 “기관과 전문투자자들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혁신·스타트업 기업을 골라 적극 투자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