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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ESG경영
  • 입력 2017.05.12 09:37
  • 수정 2017.05.12 09:41

[소비자혁명(7)] 6개의 키워드, 맞춤-신속-환경-융합-지능-연결

미래 생산과 소비의 구체적인 혁신 사례 8가지 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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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장은재 기자]

생산과 소비 혁명의 변화 트렌드는 결국 맞춤, 신속, 환경, 융합, 지능, 연결의 6개 키워드로 정리될 수 있다. 이러한 트렌드는 이미 어느 정도 가시화되어 나타나고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생산·소비의 변화 사례를 살펴볼 분야를 세계경제포럼(WEF)보고서,국제경영개발원 (International Institute for Man-agement Development, IMD)보고서 등 국내외 문헌들을 바탕으로 전문가 논의를 거쳐 ① 자동차, ② 교통, ③ 에너지, ④ 의료, ⑤ 소매, ⑥ 지식서비스, ⑦ 식량, ⑧ 자원으로 설정하고 이 8개 분야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크숍을 개최하여, 미래 생산과 소비의 구체적인 혁신 사례들을 도출하고 그로 인한 영향을 예측했다. 그 결과는 다음과 같다. <그림 2-15 참조>

    ① 자동차: 스마트카
 
여러 가지 센서, 네트워크, 전자장치로 무장하고 다른 차량, 인프라와 긴밀하게 연결된 스마트카 (smart car)가 확산될 것이다. 미래에는 자율적 정비, 기능 업그레이드, 사고처리 기능도 부가될 것이며, 궁극적으로는 자율주행자동차의 도입도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리고 운전자 등 탑승자 전원에게 이동이 편안하고 즐거운 경험이 될 수 있도록, 차내 엔터테인먼트, 인근 맛집 및 관광지의 자동 안내 등의 서비스가 결합되어 제공될 것이다.
 
② 교통: 협업형 지능정보 교통체계
 
차량과 인프라 간, 차량과 차량 간 통신으로 안전하고 편리한 주행을 지원하는 협업형 지능정보 교통체계가 구현될 전망이다. 이러한 시스템은 위성항법장치 (global positioning system, GPS), 날씨, 노면 등의 교통 환경 정보, 차량 주행 정보를 실시간으로 분석함으로써 원활한 교통 흐름을 만들어줄 것이다. 무공해 태양에너지, 도로의 진동, 도로변 풍력이나 빗물 등을 이용한 도로발전소에서 전력을 생산하고 스마트 그리드(smart grid) 와 연계함으로써, 교통 분야 에너지 소비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③ 에너지: 에너지 프로슈머
 
소비자가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전력을 직접 생산하여 사용하고, 여유분을 통합 플랫폼을 통해 판매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energy prosumer)가 늘어날 것이다. 소비자는 에너지를 일방적으로 공급받고 요금을 납부하는 수동적 위치에서 벗어나 생산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것이다. 에너지 공급망이 중앙공급형에서 분산거래형으로 전환되면서 전력 송배전 손실이 줄어들고 친환경 에너지의 이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④ 의료: 스마트 맞춤형 헬스케어
 
개인의 체질과 특성에 따라 건강을 관리해 주는 스마트 맞춤형 헬스케어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된다. 갈수록 스마트화·정보화되는 헬스케어 기기는 개인의 체질 정보에 따라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건강관리가 가능해지도록 도울 것이다. 그 결과 모든 개인이 자신만의 주치의로부터 건강관리를 받을 수 있게 될 것이다.
 
⑤ 소매: 개인 간 직거래 시장
 
개인 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개인 간(P2P) 직거래 시장이 부상할 전망이다. 향후 제작 플랫폼, 아이디어 공유 플랫폼, 거래 플랫 폼이 확대되며 개인 간 직거래 시장은 더욱 활발해질 것이다. 이를 통해 개인마다 특화된 수요와 이를 충족시켜줄 개인 생산자들의 역량이 서로 연계되면서 사회 전체의 효용이 크게 증가할 것이다.
 
⑥ 지식서비스: 인공지능 노동자
 
지능정보기술이 생산과 소비 전반에 활용되어 전문직 근로자를 지원하며 협업하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지능정보기술은 분야별로 특화된 전문 지식을 과업이나 상황에 맞추어 인간 노동자에 제공할 것이다. 그 결과 지능정보기술에 기반한 알고리즘에 의해 명확한 정답이 존재하는 영역의 의사 결정이 이루어지고, 인간 노동자는 보다 가치 지향적인 영역의 의사 결정에 집중하는 사회로 진화할 것이다.
 
⑦ 식량: 식물공장
 
생육 환경을 제어하며 작물 생산을 최적화한 식물공장(plant factory)이 소비시장과 근접한 도시 내 곳곳에 생겨날 수 있다. 생산에서 물, 배양액, 에너지를 재이용하여 자원 소모와 온실가스 발생을 최소화할 수 있다. 그리고 식물공장은 작물을 단위면적당 높은 밀도로 연중 생산할 수 있으며, 도시 공간에서 자연생태 공간으로서도 기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⑧ 자원: 도시광산
 
도시에서 발생하는 폐기물로부터 희유금속 등 유용자원을 회수하는 도시광산 (urban mining) 이 형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도시광산을 통해 과거에는 폐기물로 취급되던 부산물들로부터 광물자원을 추출할 수 있게 되어 생산·소비가 더욱 친환경적으로 변모할 것이다. 나아가 생산·소비 시스템 전체에 걸친 자원과 제품의 흐름을 모니터링 하고 이용을 최적화하는 시스템으로까지 발전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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