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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혁명(3)]지능정보기술이 개인 맞춤형 소비까지 지원3D프린팅 일반화...1인제조업 활성화

[e경제뉴스 장은재 기자]

앞으로 다가올 생산과 소비의 혁명 시대에는 정보통신보다 진화된 지능정보기술이 나노(Nano)나 바이오 (Bio)등의 기술 분야, 제조와 서비스를 아우르는 산업 분야와 융합함으로써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코어 역할을 할 것이다. 이러한 변화의 방향은 자동화, 데이터화, 연결성 증대로 정리될 수 있다.

■ 자동화
 
지능정보기술의 발전에 힘입어 자동화 수준이 고도화되며 적용 범위 또한 확대되고 있다. 미래에는 기계가 단순한 저숙련 육체노동의 대체를 넘어, 의사 결정, 최적화, 소통·교류 등의 지식노동도 수행하고, 개인의 맞춤형 소비까지 지원하게 될 것이다.

그 중심에는 인공지능 기술로 대표되는 디지털 기술과 3D 프린팅으로 대표되는 개인화 제조 기술이 있다.인공지능은 인간의 지각, 추론, 학습 등과 같은 지적 능력을 디지털로 구현하여 문제 해결력을 크게 높인 기술이다. 딥 러닝 (deep learning) 등의 머신러닝 (machine learning)에 힘입어 인공지능은 최근 획기적 발전을 이루었다. 머신러닝은 사람 얼굴이나 음성의 인식, 소설이나 회화의 창작 등 인공지능에게 무리라고 여겨지던 수준까지 단번에 도약하도록 만들었다.

미래에는 3D 프린팅이 확산되면서 산업 및 생활의 기반 기술로 정착할 것이라 예상된다. 개인의 일상에도 3D 프린팅이 일반화되어 가정이나 사무 공간에서도 필요한 물품을 바로 만들어 쓰고, 대형 기계 설비없이도 제품을 만드는 1인 제조업도 활성화될 것이다.

나아가 3D 프린팅을 활용한 초정밀 가공으로 인공장기·인체 조직 등을 생산하고, 대형 복합 3D 프린터를 이용하여 비행기, 우주선 등의 첨단 제품도 제작하는 시대가 올 전망이다.

자동화는 생산·소비가 데이터화됨에 따라 급증하는 데이터 분석에 유용하게 활용되며 가치를 창출할 것이다. 예를 들어, 자동화 데이터 분석 서비스를 이용해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새로운 사업 기회를 발굴하고, 다양한 소비자의 개별적 수요를 포착할 수 있게 될 것이다.

그리고 자동화된 시장분석 서비스를 활용해 소비 패턴을 분석하고 특화된 개별 마케팅을 제공할 수도 있다. 제조업에서는 생산 공정 자체가 지능화, 유연화되면서 개개인의 수요에 대응하는 맞춤형 제품의 제공이 가능해진다.

의료 분야에서는 인공지능 기반의 데이터 분석으로 환자 개개인의 유전체 및 생활패턴 분석을 최신 논문및 사례 분석 등과 결합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통해 진단의 정확성을 높이고 맞춤형 처방을 제시할 수 있게 될 것이다. 법률 분야에서도 방대한 판례를 신속하게 분석하여 소송에 대처하는 최적의 가이드라 인을 제시해 줄 것이다.
 
■ 데이터화
 
실제공간의 정보가 디지털 데이터로 전환되는 비율이 높아지면서 데이터는 생산과 소비의 중요한 자원으로 진화되고 있다. IT 시장조사기관 IDC (International Data Corporation) 에 의하면, 연도별 디지털 데이터 생성은 2013년 4.4 제타바이트 (ZB=10 12 GB) 에서 2020년 44 제타바이트로 10배나 증가할 것 (<그림 2-3> 참조) 이라고 한다. 2018년 이후에는 신흥국의 데이터 생성이 선진국을 추월하며 이러한 추세를 주도할 것이다.

컴퓨팅 기술의 발전으로, 이제는 방대한 데이터라도 실시간으로 처리하여 활용할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빅데이터 분석 기술의 적용이 확대되며 전체 데이터에서 활용 가능한 데이터의 비중도 2013년 22%에서 2020년 37%로 높아질 전망이다.

이용 가능한 데이터의 증가와 신속한 분석은 다양한 제품과 서비 스를 소비자 맞춤형으로 제공할 수 있게 해준다. 지금까지의 보험 산업은 보험사가 사전에 설계한 기성 보험 상품 중 하나를 가입자가 선택하는 방식이었다. 하지만 미래에는 보험사가 가입자의 일생을 분석하여 한 사람 한 사람에 맞춘 보험 상품을 제시하는 형태로 바뀔 것이다. 또한, 사물인터넷으로 새로운 유형의 데이터를 축적할 수있게 되어 정밀농업 (Precision Farming) , 핀테크 (FinTech) , 자율주행 등새로운 서비스들의 실현을 가속화시킬 것이다.
 
■ 연결성 증대
 
정보통신기술의 발달로 지난 10여 년간 세계의 연결성은 비약적으로 증대되어 왔다. 세계의 인터넷 사용자는 2005년 10억 명에서 2015년 32억 명으로 3배 넘게 증가했다. 이에 따라 나타난 디지털 플랫폼은 수많은 생산자와 소비자가 참여하며 산업의 중심이 되고 있다.

소규모 사업자나 개인도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산업이나 사회에 큰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게 되었다. 최근 중국 샤오미 (Xiaomi, 小米科技) 의급성장, 2013년 미국 에드워드 스노든 (Edward Snowden) 의 위키리크스 (WikiLeaks) 파문, 에어비앤비나 배달의 민족 같은 새로운 비즈니스의 등장은 이러한 변화를 단적으로 보여준다.앞으로는 사람과 사물 간의 연결, 사물과 사물 간의 연결도 증가할 것이다.

사물인터넷 세계는 부품, 반제품, 제품 등에 부착된 센서, 이들을 연결하는 무선인터넷, 근거리 통신 등이 근간을 이룬다. 실제 세계에서 수집한 다양한 정보를 가상공간에서 축적·활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이들 사이를 매개하는 사이버-물리 시스템 (CPS) 이 중요해진다. 이때 빅데이터, 인공지능 등의 지능정보기술은 직·간접적으로 CPS의 기능에 기여하게 된다. <그림 2-4>는 CPS가 데이터를 수집·축적·해석하고, 실제공간에 피드백하는 순환적 관계를 보여준다.

사물인터넷에 의해 연결성이 비약적으로 증가하면서 생산과 소비의 과정도 최적화될 수 있다. 생산 시스템이 지역적으로 분산되더라도 중앙에서 CPS를 활용하면 부품 하나, 제품 하나의 상태까지 통합적으로 관리할 수 있다. 또한, 제품을 판매한 후에도 자동차를 최적 성능으로 유지·관리하거나, 스마트 워치 (smart watch) 로 사용자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는 등의 서비스도 다채롭게 활성화될 것이다.

나아가 소비자는 제품을 통해 생산자와 소통하며 생산에 참여할 뿐만 아니라, 소비자 간 정보 공유를 통해서 생산자에 대한 영향력을 높여갈 것이다.

장은재 기자  jej@e-conom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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