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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로봇 ‘다빈치’ 제조사, 서울에 수술센터 세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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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로봇수술이 낯설지 않은 시대다. 인술에 비해 손떨림 현상도 없고 정확한 점등이 장점으로 꼽힌다. 그러나 아직은 보급률이 낮아 의사가 시술하는 방식에 비해 치료비가 비싼 게 흠이라면 흠이다. 그러나 점차 종합병원에서 확산되는 추세다.

예컨대 암환자는 건강보험에서 환자 본인이 5%만 부담하면 되지만 로봇수술은 건보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모든 비용을 환자본인이 부담해야한다.

로봇 수술하는 모습

로봇수술로 가장 많이 시술하는 전립선암 제거수술 비용은 국내 병원에서 700만~1천500만원, 갑상선암 수술비는 평균 700만~1000만원이다. 이처럼 로봇수술이 고가인 이유는 장비가격이 25억~30억원에 달한다.

일부 병원에서는 환자들에게 로봇수술을 권해 환자의 불만을 사고있기도 하다.

‘다빈치’로 알려진 세계 로봇수술 1위 기업 인튜이티브 서지컬(Intuitive Surgical)이 상암DMC 첨단산업센터에 수술혁신센터를 세운다.

서울시는 인튜이티브 서지컬과 투자유치 양해각서를 체결한다고 10일 밝혔다.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3년간 882만 달러(약 100억원)를 투자해 국내외 의료인들에게 로봇을 이용한 최소침습수술 교육과 기술개발을 하는 수술혁신센터를 세운다.

최소 침습수술은 전통적인 개복 수술과 달리 복부에 0.5~1.5cm 크기의 작은 구멍을 여러개 내고 그 안으로 비디오 카메라와 각종 기구들을 넣어 수술하는 방법을 말한다.

5년간 최대 60명을 고용하며 의료기기 분야 전문가를 양성할 계획이다.

미국 실리콘밸리에 본사를 둔 인튜이티브 서지컬은 2012년 한국법인을 세웠으며 지난해 매출은 676억원, 직원은 54명이다.

수술로봇 ‘다빈치’ 시장점유율은 82%로, 전 세계 3700여대, 국내 46개 병원에 65대가 보급됐다. 1대당 가격은 25억원이다.

수술혁신센터에는 수술로봇 7대가 들어간다. 수술혁신센터는 미국에 2곳, 유럽과 일본에 각 1곳씩 있다.

협약식에는 서동록 서울시 경제진흥본부장과 데이브 로사 인튜이티브 서지컬 본사 수석부사장이 참여한다.

수술혁신센터는 지난달 28일 산업통상자원부 제1차 외국인투자위원회에서 전국에서 두번째, 서울시 첫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으로 지정됐다.

서비스형 외국인투자지역 제도는 2011년 도입됐으며, 지정되면 투자금액 범위에서 임대료 50%(국비·지방비 매칭)를 5년간 지원받는다.

서울시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지식, R&D, 금융 등 고부가가치 서비스 분야, 신성장산업 분야 기업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서동록 경제진흥본부장은 “서울시는 세계적으로 경쟁력 있는 바이오·의료산업 도시로, 앞으로 글로벌 바이오 메디컬 회사를 적극 유치해 서울시를 아시아 바이오메디컬 산업 중심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데이브 로사 수석부사장은 “대한민국 첨단의료 산업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한국 의료진 및 대학과 협업을 진행하겠다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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