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패션은 '소프트파워'의 핵...4차 산업혁명 시대 성장 기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경제뉴스 노영조 기자] 패션산업에 대한 각국의 관심이 뜨겁다. 영국, 일본, 호주 등 선진국들은 좋은 일자리를 창출하고 국가의 부가가치를 높이는 창조산업으로서 패션산업을 육성하고 있다.
그 맨 앞줄에 영국이 섰다. 이탈리아를 제친지 오래다. 패션 종주국으로 자리잡았으며 패션 디자인 흐름을 파악하고 공부하려면 런던으로 가야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걸출한 패션 디자이너 스텔라 매카트니, 존 갈리아노, 알렉산더 맥퀸 등을 배출한 런던 세인트 마틴 칼리지 출신들에게 패션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졸업 전에 스카웃되는 게 다반사다. 세계패션 매거진의 편집장과 에디터들은 이 학교 졸업 패션쇼에 몰려든다.
 
영국 정부는 “패션은 국내총생산(GDP)의 2.7%에 달하는 경제효과를 지닐 뿐 아니라, 영국 문화를 세계에 전파하는 ‘소프트파워’의 핵심전략”이라며 런던패션위크 개최, 어린이·청소년 대상 패션 교육, 크리에이티브 디자이너의 마케팅을 지원하고 있다.
'패션코드 2017 S/S'(사진=콘텐츠진흥원 제공)
패션 디자인은 한 나라의 이미지를 형성하는 문화산업이자, 4차 산업혁명 시대에도 창의성을 기반으로 하는 지속 성장이 기대되는 분야다. 우리 정부도 한류의 감성과 문화를 전달하는 매체인 패션 디자인을 문화산업의 주요한 축으로 육성하기 위해 신발 끈을 동여맺다.
우선 디자이너 브랜드가 큰 어려움을 겪는 유통 부문의 숨통을 틔우기 위해 국내외 바이어와 교류하는 사업·홍보 플랫폼을 확충하는 데 주력키로 했다.
전 세계 패션 관계자가 모이는 뉴욕 맨해튼에 한국 신진 디자이너의 마케팅을 지원할 쇼룸 공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간 뉴욕패션위크 ‘콘셉트코리아(Concept Korea)’ 패션쇼 등을 통해 많은 디자이너들이 자신의 컬렉션을 뉴욕 패션계에 선보이고 호응을 얻었으나, 시장 진입 등 실질적인 성과를 내는 데는 애로가 많았다. 
뉴욕 쇼룸이 조성되면 10여 개의 디자이너 브랜드가 언제든 현지 구매자와 수주 상담을 할 수 있게 된다.
'패션코드 2017 F/W'포스터
나아가 입점 브랜드에 대한 세일즈와 공동 홍보 지원, 브랜드 전략 컨설팅을 제공할 수 있다. 일반 소비자와 접점을 넓히기 위해 각종 한류 콘텐츠 연계 전시·공연 등도 연다는 것이다. 현지 쇼룸은 올해 공간 조성을 마치고 2018년 2월 뉴욕패션위크 기간에 공식 오픈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문체부가 한국콘텐츠진흥원, 한국디자이너연합회와 함께 가 주관하는 ‘패션코드(Fashion KODE) 2017 가을/겨울 시즌’을 28~30일까지 서울 대치동 푸르지오 밸리에서 개최한다.
 
90여 개의 브랜드가 이 행사에 참여하며 미국 백화점체인 삭스 피프스 애비뉴, 중국 상하이실크그룹의 대형편집매장 후어스, 태국의 대형 소매업체 시암 피왓 리테일 홀딩스 등 구매력 있는 국내외 바이어 5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