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편집 : 2024-04-24 23:54 (수)

본문영역

  • ESG경영
  • 입력 2017.03.20 18:27
  • 수정 2017.03.20 18:29

서경배 회장 취임 20주년…“아모레, 원대한 기업으로”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e경제뉴스 박우선 기자] 취임 20주년을 맞이한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미래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서경배 대표이사 회장은 “아모레퍼시픽은 1945년 창업했지만, 20년 전 다시 태어난 것이나 다름없다. 당시 찾아온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이 있었고, 그 결과 현재의 아모레퍼시픽으로 도약할 수 있었다”며, “태평양 너머를 꿈꾼 창업정신을 계승하고, 현재의 여러 위기를 극복해 아름다움과 건강으로 인류에게 공헌하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자”고 말했다.

서경배 회장은 1997년 3월 18일, 아모레퍼시픽그룹 전신인 (주)태평양 대표이사로 취임했다.
화장품 수입 개방이 한창인 1986년, 격화된 제품 경쟁으로 다수가 국내 화장품 업계를 사양 산업이라 생각했다. (주)태평양은 구조조정과 경영 혁신을 진행했다. 태평양증권, 태평양전자, 태평양돌핀스, 태평양패션 등 계열사 매각 작업이 순차적으로 진행되고 있었으나 회사의 존망이 위협받는다고 평도 있었다.
 
서경배 (주)아모레퍼시픽그룹 대표이사 회장이 ‘원대한 기업(Great Company)’을 향한 미래 비전 달성을 다짐했다.
당시, 서경배 대표는 취임 후 21세기 기업 비전을 ‘미와 건강 분야의 브랜드 컴퍼니’로 정하고 경쟁력있는 브랜드를 선별, 경로별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는 등 회사 개편을 단행했다.
창업 이래 축적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레티놀 2500’을 출시했다. 기능성 화장품 카테고리를 만든 아이오페, 한방(韓方)화장품 연구의 결정체인 설화수 브랜드 등 성공을 바탕으로 아모레퍼시픽은 재도약했다.

진출 국가, 도시, 고객 특성에 적합한 브랜드를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이어갔다.

아모레퍼시픽은 1900년대 초 미와 건강으로의 선택, 집중을 통한 핵심 사업 역량 강화에 나섰으며, 2006년 지주회사인 (주)아모레퍼시픽그룹과 사업회사 (주)아모레퍼시픽 분할을 통해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
(왼쪽)아모레퍼시픽 90년대 후반 본사 전경 (오른쪽) 신본사 <아모레퍼시픽그룹, David Chipperfield Architects 제공>
  서경배 회장이 대표이사로 취임 후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은 1996년 말과 2016년을 기준으로 매출액이 6,462억 원에서 6조 6,976억 원으로 약 10배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522억 원에서 1조 828억 원으로 약 21배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미국 패션·뷰티 전문 매체인 WWD(Women’s Wear Daily)가 선정한 세계 100대 뷰티기업 순위 12위에 올랐다.
1996년 당시 94억 원이었던 수출액은 2016년에 글로벌 사업 매출액 1조 6,968억 원을 기록하며 약 181배 규모로 성장했다.

아모레퍼시픽은 현지 에이전트를 통해 진행한 해외사업을 2002년부터는 직접 진출 형태로 전환했다. 현재 14개국에서 19개 국외법인을 운영하며 국외에서만 3,200개가 넘는 매장에서 소비자를 만나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설화수는 2015년 국내 뷰티 단일 브랜드 최초로 매출액 1조원을 돌파하며 국내 백화점 매출액 순위 1위를 10년 넘게 지키고 있다.

또 5대 글로벌 챔피언 브랜드인 설화수, 라네즈, 마몽드,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를 중심으로 한 글로벌 시장 공략 가속화와 넥스트 글로벌 브랜드를 통한 사업 기반 조성 또한 함께 진행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은 중화권에 이어 아세안, 미주 3대 축을 중심으로 글로벌 전략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아세안 시장 중 성숙시장인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태국은 브랜드를 구축하는 기점으로 삼고 신흥시장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는 메가시티(mega city)를 위주로 확산을 이어갈 예정이다.

미주 시장은 올 하반기에 이니스프리를 추가 론칭해 기존 아모레퍼시픽, 설화수, 라네즈와 더불어 미국 내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확장한다.

중동 시장의 경우 두바이에 법인을 세워 현지 최대 유통기업과 협업을 시작했으며 올해 에뛰드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에는 메이크업과 향수 중심에서 건강한 피부, 스킨케어로 관심이 이동하는 유럽 시장에도 스킨케어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과학과 기술에서 우위를 확보해야만 세게 선두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는 창업자의 신념을 이어받아 업계 최초로 연구실을 개설한 이래, 아모레퍼시픽은 연구 개발을 위한 노력도 지속해서 이어왔다.

연구 개발 비용은 1997년보다 약 7배(179억 원→1,308억 원)로 증가했다. 2010년 제2연구동 ‘미지움(美智um, Mizium)’ 설립, 최초와 최고를 향한 연구 개발 노력을 바탕으로 여러 브랜드의 대표 제품을 비롯해 세계 최초로 ‘쿠션’ 카테고리를 탄생시키는 등의 성과를 이뤄냈다.

아모레퍼시픽은 2020년까지 용인시에 기존 연구 시설을 확장한 ‘뷰티산업단지’를 건립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독자적인 기술, 제품 개발을 이어갈 예정이다.

서경배 회장은 2016년, 공익 재단인 ‘서경배 과학재단(SUH Kyungbae Science Foundation)’을 설립했다.

서경배 이사장의 사재 출연금 3천억 원을 바탕으로 과학과 세상의 발전, 인류의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하기 위해 운영 중이다. 현재 생명과학 분야의 기초연구 분야에서 새로운 활동을 개척하고자 하는 신진 과학자를 공모하고 있다.

서 회장 취임 당시 7,600여명이던 아모레 카운슬러는 여러 차례 경로 혁신과 확장을 거쳐 현재는 총 3,5000여명으로 5배 늘었다. 설화수, 헤라 등 아모레퍼시픽의 주요 브랜드는 당시 글로벌 브랜드의 각축장이던 백화점 경로에 성공적으로 안착해 현재까지 주요 매장에서 상위권을 유지하며 성과를 이어오고 있다.

아리따움, 에뛰드하우스, 이니스프리 등은 국내에서만 총 3,100여개 매장이 운영되고 있다.
지난 20년간 아모레퍼시픽이 펼친 사회공헌활동도 다양하다.

세상의 아름다운 변화 실현을 위해 △메이크업 유어 라이프(Makeup Your Life) 캠페인 △핑크리본 캠페인 △희망가게 등 여성 삶을 아름답게 하기 위한 대표 활동을 진행했으며 다양한 공익재단을 설립해 운영·후원했다.
2007년에는 유엔글로벌컴팩트(UNGC)에 국내 화장품 업계 최초로 가입했고, 2009년에는 대내외에 지속가능경영 비전을 선포해 기업 활동 전반에 환경·사회 친화적 활동을 적용 및 개선했다. 이 같은 성과는 매년 발간하는 지속가능성보고서로 이해관계자와 소통하고 있다.

또 아모레퍼시픽은 글로벌 사업 확대, 제품 및 업무 방식 혁신, 임직원과 사회를 위한 가치 창출, 글로벌 브랜드 포트폴리오 강화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비전 2025’을 통해 아시안 뷰티로 세상을 아름답고 건강하게 변화시키는 ‘원대한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