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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 지배 하마스 총리 이집트 방문

2007년 통치권 확보 후 첫 외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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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지구를 지배하고 있는 팔레스타인 과격단체 하마스의 총리가 지난 2007년 이곳 통치권을 수중에 넣은 뒤 처음으로 사방이 봉쇄된 영토를 벗어나 바깥 나들이에 나서 이집트 카이로에 머물고 있다.

이스마일 하니야 총리는 26일 카이로에서 이집트의 무슬림 형제단 지도자를 만났다. 하니야 총리는 이 같은 만남에 "이스라엘이 놀랄 것"이라고 말했다.

무슬림 형제단은 최근 이집트 하원 선거에서 절반 가까운 득표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하마스는 이슬람 형제단의 한 분파로 여겨진다. 이슬람 형제단은 지난 1970년대 폭력을 포기했으나 이스라엘에 대한 하마스의 폭력 저항은 인정해왔다. 이스라엘은 이집트 선거에서 선전하는 이슬람주의 당이 현 이집트와의 평화조약을 무효화할까 우려하고 있다.

하마스는 2007년 단기의 유혈 내전을 통해 팔레스타인 자치 정부의 마흐무드 압바스 수반이 이끄는 라이벌 파타 당의 군대를 축출하고 가자 지구를 무력으로 접수했다. 이스라엘과 이집트는 이에 가자 지구를 봉쇄했다.

이집트는 두 라이벌 단체의 화해를 도모해왔다. 그들은 지난 주 카이로에서 만나 몇몇 사항에 합의를 이루었다.

하마스는 칼레드 마샬를 최고 지도자로 삼아 시리아 다마스커스에 본부를 두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 미국 및 유럽연합에게 테러 단체로 간주되고 있다. 서방 국가들은 하마스가 폭력을 부인하고 이스라엘과 이집트와의 평화조약을 인정하면 대화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하마스는 거절했다.

하니야 총리는 파타와의 화해는 "전략적" 문제라고 말했다.

압바스 수반의 팔레스타인 자치정부와 평화협상을 시도해온 이스라엘은 파타 당에게 하마스와 가까와질수록 평화협정은 멀어질 것이라고 경고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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