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부동산 실수요자 중심 재편, 중소형 아파트 인기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는 가운데 중소형 아파트가 전성 시대를 맞고 있다.

이날 금융결제원 관계자는 "올해 서울에서 분양된 11개 단지의 순위 내 청약경쟁률을 조사한 결과 전용 84㎡ 이하의 중소형의 평균경쟁률은 14.25대 1, 전용 85㎡이상 중대형은 3.57대 1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에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가 중대형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은 셈이다.

지난 4월28일 청약을 받은 서울 성북구 장위동 '꿈의숲 코오롱하늘채'의 경우 전용 59㎡는 4.24 대 1로 1순위에서 마감됐지만 전용 84㎡는 2순위에서 마감됐다. 서울 은평구 응암동 '힐스테이트 백련산4차'도 전용 59㎡는 24.57 대 1로 경쟁이 뜨거웠지만 전용 84㎡B·C형은 2순위까지 미달됐다.

일반 매매시장에서도 중소형 아파트는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 지난 2007년 4분기(10~12월)에 비해 85㎡(전용면적 기준) 이상의 서울 아파트 매매가는 3.3㎡당 349만원(2279만원→1930만원) 하락했지만 85㎡ 이하 중소형 아파트는 61만원(1470만원→1531만원) 상승했다.

중소형은 대형에 비해 가격은 물론 유지∙관리비도 저렴해 자금부담이 작을 뿐 아니라 수요도 많아 경기 변동에 따른 영향도 덜하다. 따라서 환금성도 높다.

아울러 전셋값 급등 여파로 전세에서 매매로 전환하는 수요가 늘어난 것도 중소형 아파트의 몸값을 높이는 데 한몫을 하고 있다.

특히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단지의 인기는 거세다. 부동산정보업체 리얼투데이 조사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이달 6일까지 분양 단지 중 평균 청약경쟁률 상위 10개 단지 중 6개 단지가 100% 중소형으로만 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100% 중소형 단지의 경우 미분양이 적고 거래가 활발한 만큼 프리미엄 형성 기대도 높다. 중소형 아파트 청약 경쟁이 치열한 것도 이런 기대 때문이다.

전문가들은 중소형 아파트의 인기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주택시장이 실수요자를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며 "더욱이 전셋값이 계속 상승함에 따라 중소형 아파트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9·1 부동산대책을 통해 재건축·재개발 등 도시정비사업은 물론 택지지구 등 도시개발사업에서도 중소형 의무 건설 규제가 완화됨에 따라 앞으로 중소형 아파트 공급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중소형에 대한 인기는 더욱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 SDG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지속가능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