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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전국 아파트 분양가 5년만에 최저수준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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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침체 탓에 올해 전국에서 공급된 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5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26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전국 평균 분양가는 3.3㎡당 1003만원으로 전년(1122만원)대비 약 119만원 낮아졌다. 
 
이는 2007년 3.3㎡당 평균 분양가가 1000만원을 돌파한 이래 5년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지역별로 서울은 3.3㎡당 1799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36만원 증가한 반면 경기(1098만원)와 인천(1052만원)은 각각 25만원, 38만원 낮아졌다.
 
나기숙 부동산1번지 팀장은 "서울은 재건축·재개발을 중심으로 분양이 이뤄져 분양가가 다소 오른 것"이라며 "경기, 인천은 건설사들이 미분양에 따른 금융비용을 감당하기보다는 계약률을 높여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분양가를 낮춰 책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방에서는 울산이 3.3㎡당 821만원으로 젼년대비 159만원 줄어 가장 큰 폭의 하락세를 나타냈다. 충북(642만원)과 전북(611만원)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36만원, 18만원씩 감소했다.
 
반면 지방 부동산 시장 호황의 진원지였던 부산은 올해 평균 분양가가 3.3㎡당 877만원으로 지난해에 비해 155만원이나 뛰었다. 세종시 분양열기가 뜨거웠던 충남(716만원)이 141만원 올라 뒤를 이었으며 경춘선 개통으로 서울 접근성이 향상된 강원(590만원)도 평균 분양가가 122만원 올라 상승폭이 컸다.
 
면적대별로는 99㎡초과~132㎡이하가 평균 901만원으로 지난해보다 126만원 줄어 감소폭이 가장 컸다. 중형면적의 3.3㎡당 분양가가 1000만원대 밑으로 떨어진 것은 2008년 이후 3년만이다.
 
이어 ▲165㎡초과~198㎡이하(1212만원) -52만원 ▲66~99㎡이하(1043만원) -51만원 ▲132㎡초과~165㎡이하(1139만원) -44만원 등의 순이었으며 198㎡초과(1881만원) 아파트만 97만원 올랐다. 
 
나 팀장은 "중대형 인기가 시들자 건설사들이 미분양을 막기 위해 분양가를 낮춰 공급한 단지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최근 분양된 단지 중에서는 면전대별로 분양가가 역전된 곳도 나타났다"고 말했다.
 
실제로 전농 래미안의 경우 84㎡가 113㎡보다 3.3㎡당 약 203만원 가량 저렴하게 책정됐고 의왕내손e편한세상, 평택비전 롯데캐슬, 서면 동문굿모닝힐 등도 중형대보다 소형면적대 분양가가 높게 매겨졌다.
 
한편 올해 최고 분양가를 기록한 단지는 성보아파트를 재건축한 역삼3차 아이파크로 3.3㎡당 평균 3327만원이었다. 반대로 분양가가 가장 낮은 곳은 충남 공주시 의당면 공주의당 세광 아파트로 3.3㎡당 284만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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