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에서 10가구 중 2가구의 전셋값이 5년 동안 1억원 이상 오른 것으로 나타나 무주택 서민들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다.
이에 부동산경기 장기 침체로 집을 구매할 여력이 있는 수요층이 임대 시장에 머무른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부동산써브에 따르면 8월 3주차 시세 기준을 보면 서울 아파트(주상복합 포함) 총 108만9652가구를 대상으로 전셋값을 조사한 결과, 총 가구의 19만 2413가구가 2008년 이후 5년 동안 전셋값이 1억원 이상 증가했다.
서울 전체로는 2008년 8월 3주 당시 평균 전셋값이 2억234만원이었던 것이 올해 같은 시점에는 2억6885만원으로 평균 6651만원 늘었다.
가격 상승폭을 천만원대로 살펴보면 4000만~6000만원 미만이 29만5991가구로 가장 많았고 뒤를 이어 2000만~4000만원 미만이 21만1353가구, 6000만~8000만원 미만이 20만1438가구, 8000만~1억원 미만이 12만1400가구였다. 5년 동안 전셋값이 2000만원 미만으로 상승한 가구는 6만7057가구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