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8년 전 구글의 딥마인드가 개발한 인공지능(AI) 바둑 프로그램 알파고(AlphaGo)를 기억하고 있다. 세계 최정상급의 이세돌 9단과의 대결은 AI 연구에 있어 획기적인 사건이었다. AI가 인간을 이긴 것이다. 현재의 AI 기술은 더욱 빠르게 진화해 인간 영역 전반에 깊이 침투하고 있다.지난해 생성형 AI로 등장한 챗GPT는 단순한 모방을 벗어나 다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새로운 콘텐츠를 생성하고 있다. 시와 소설, 학술논문 등과 같은 텍스트 작성은 물론 디지털 아트와 같은 이미지 생성 등 다양하다. 고급 언어 모델을 사용한
지휘자 카라얀으로부터 ‘신이 내린 목소리’라는 극찬을 받고 글로벌 무대에서 활동해온 소프라노 조수미씨가 KAIST에서 과학기술학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다.KAIST는 16일 학위수여식에서 조수미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에게 명예과학기술학 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조수미 교수는 2021년 KAIST 문화기술대학원 초빙석학교수로 임용된 후 ‘조수미 공연예술연구센터’를 설립해 AI 기반 음악 합주 기술을 활용한 무대 공연, 가창 합성 기술 활용 가상의 목소리 연구 등을 자문해 왔다.또 KAIST 교내에서 개최된 기술 공연 시연에도
[SDG7 친환경에너지] 지난해 수소연료전지차(수소차) 글로벌 판매량이 2022년보다 3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시장 점유율 과반을 차지했던 1위 현대자동차의 판매 부진 영향이 컸다.시장조사기관 SNE리서치는 지난해 1~12월 세계 각국에 등록된 수소차의 총판매량은 1만4451대로 전년(2만704대)에 비해 30.2% 줄었다고 15일 밝혔다. 수소차 판매량 증가세가 꺾인 것은 2020년 이후 3년 만이다.현대차는 지난해 상용차를 포함해 넥쏘와 일렉시티를 5012대 판매해 점유율 34.7%로 수소차시장 2위를 기록했는데,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제7대 원자력안전 옴부즈만으로 김용직 변호사를 위촉했다고 13일 밝혔다. 원자력안전 옴부즈만은 원자력 산업계의 비리와 부조리를 제보받아 원안위에 조사를 요청하고, 조사 결과에 따른 조치가 이행됐는지를 감시·감독하는 역할을 한다.김 변호사는 수원지방법원, 서울지방법원 동부지원 부장판사 등을 지냈으며 법무법인 케이씨엘 변호사,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미래재단 이사장 등으로 활동 중이다. 임기는 이달 10일부터 2년이며 1회 연임할 수 있다.2013년 시행 이후 현재까지 총 282건 제보를 접수했으며, 심의를 거쳐
생성형 AI의 급속한 발달로 인간의 지위마저 위협받기에 이른 상황에서 미국·일본의 정보보호 및AI범죄학 전문가들이 참여한 가운데 ‘거대언어모델 발전과 법적 도전’을 주제로 한 보안세미나가 1일(현지시간)미국 동부도시 보스턴에 위치한 사립명문 살베레지나 대학에서 2주간 일정으로 개막됐다.이 세미나에는 동국대 국제정보보호대학원 AI보안 전공 강장묵 교수 연구팀과 국내 헌법학자, 일본 히토츠바시대학 데이터사이언스 전공교수, 미국SALVE REGINA 대학교 범죄학 연구 교수등이 참석해 2주
인더스트리 5.0(Industrie 5.0, Industry 5.0: 5차 산업혁명)은 인간중심의 AI과 사물인터넷(IoT)의 융합을 통해 사람과 기계[AI]가 협력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산업혁명(5차 산업혁명)을 의미한다. ‘인더스트리 5.0’(유럽)과 ‘5차 산업혁명’(미국)은 같은 개념에 대한 다른 명칭이라고 할 수 있다.인더스트리 5.0(5차 산업혁명)의 핵심은 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로봇공학, 생명공학 등의 융합 기술을 기반으로 인간 중심의 지속가능한 사회를 구축하는 것이다. 4차 산업혁명까지는 기계가
[SDG7친환경에너지생산-소비] 무역을 본업으로 하는 종합상사의 역할이 다방변으로 확대되고있다. 글로벌 시장 진출의 선봉장역을 하고 있는 셈이다.철강기업 포스코의 계열사인 포스코인터내셔널이 아랍에미리트(UAE) 국영석유공사 아드녹(ADNOC), 포스코홀딩스와 ‘청정수소 생산사업 공동 조사를 위한 전략적 협력 협약(SCA)’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UAE 아부다비 아드녹 본사에서 가진 협약에서 이들 회사 3곳은 액화천연가스(LNG)를 활용한 블루수소 생산 및 공급 사업과 수소 생산 시 발생하는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공동
2024년 ‘인공지능(AI) 대전환’ 시기를 맞아 정부·기업·개인에게 가장 시급하고 중요한 전략은 무엇일까? 그것은 ‘AI 퍼스트 전략’(AI-first strategy: AI 우선 전략) 또는 ‘AI 중심 전략’(AI-centric strategy)이라고 할 수 있다.이 전략은 공공·민간·개인 모두에게 필요하지만 기업 관점에서 보면 AI는 현대 산업과 기술의 핵심 요소로 부상하며, 기업들은 더욱 높은 수준의 혁신과 경쟁력을 위해 AI를 중심으로 한 전략을 채택하고 있다. 이에 따라 AI 퍼스트 전략 개념이 등장하게 됐다. 2024
인공지능의 발전 속도를 감안하면 가까운 장래에 인공지능이 인간보다 똑똑해질 수 있다. 반대로 AI를 이용해 인간의 사고력 자체를 향상시킬 수는 없을까?KAIST는 뇌인지과학과 이상완 교수(신경과학-인공지능 융합연구센터장) 연구팀이 인간의 빠른 추론 능력을 유도해 인과관계의 학습 효율을 향상할 수 있는 뇌 기반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31일 밝혔다.우리는 일상생활에서 다양한 사건을 경험하며 세상의 다양한 요소에 대한 인과관계를 학습해 나가고, 공부할 때는 지식 조각들을 조합하며 통합적인 지식을 습득한다. 이러한 과정은 점진적으로
[SDG7 친환경에너지생산·소비] 두산에너빌리티는 한국남부발전과 가스터빈 로터(Rotor) 6기에 대한 수명연장 계약을 체결했다고 30일 밝혔다.로터는 다수의 회전날개(블레이드)를 부착한 원통형 구조물로 약 1300도 이상의 고온에서 분당 3600번의 고속 회전을 수행하는 가스터빈 내 핵심 기기 중 하나다. 수명연장을 통해 가스터빈은 약 10년 더 운전 가능하다.가스터빈 로터 수명연장은 발전소 운영유지비용 최적화 방안으로 부상하고 있으나, 최고 난이도 기술력이 필요해 그 동안 해외 가스터빈 원제작사(OEM)들이 주로 수행해 왔다.2
[SDG7 친환경에너지생산-소비] 삼성SDI는 30일 지난해 실적 설명회를 갖고 "작년 4분기에 S라인에서 생산한 전고체 샘플의 고객형 출하가 진행됐다"며 "샘플들의 기본적인 성능 및 수명 테스트를 진행하게 되면 당사가 순차적으로 이러한 테스트 결과를 입수하고 이를 통해서 더 빠른 시간 내에 성능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이어 "2030년까지 전고체 시장의 규모를 정확하게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당사만의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시장을 창출하고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삼성SDI는 연결 기준 지난해 매출 22조708
제42대 최용석 국립수산과학원장이 1월 29일 오전에 취임식을 가졌다.최 원장은 1995년 공직에 입문(기술고시 30회)해 주일본 대한민국대사관 주재관, 해수부 장관 비서관, 수산정책과장, 감사담당관, 어촌양식정책과장, 어업자원정책관, 수산정책관 등 주요 보직을 거친 뒤 지난해 4월부터 수산정책실장을 역임했다.최용석 원장은 취임사에서 “우리 수산업과 어촌은 기후위기, 수산자원 감소, 어가인구 감소와 고령화 등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우리 수산업과 어촌의 지속 가능성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최고의 수산 전문기관을 넘어 세
[SDG8 고용보장·경제성장] 삼성,LG등 대기업들이 설명절을 앞두고 중소 협력사,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납품대금을 조기지급한다. 또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삼성은 설 명절을 앞두고 경기 활성화를 지원하기 위해 총 2조1400억원 규모의 협력회사 물품대금을 조기 지급한다. 임직원 대상 온라인 장터도 운영한다.삼성은 올해 협력회사에 조기 지급하는 물품대금 규모를 2조1400억원으로 확대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설을 앞두고 지급했던 1조400억원 보다 2배 이상 증가한 규모다.LG도 납품대금 1조2000억원을
[문형남 컬럼] 인공지능(AI)은 컴퓨터가 인간의 지능을 모방하는 기술로, 최근 들어 급격한 발전을 이루고 있다. AI는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으며, 그 활용 범위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AI가 제대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조련이 필요하다.AI 조련(또는 AI 훈련: AI training, AI handling)은 AI가 학습할 데이터를 제공하고, 그 데이터를 통해 AI가 원하는 결과를 도출하도록 하는 과정이다. AI 조련은 AI의 성능을 결정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AI 활용의 성공 여부를 좌우할 수 있다.AI 조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지윤 석좌교수가 위성 항법 분야에서의 업적으로 美항법학회(ION)의 터로상(Colonel Thomas L. Thurlow Award)을 수상했다. ION는 25일(현지 시간) 캘리포니아 롱비치에서 국제학술대회와 함께 열린 연례 시상식에서 이 교수를 터로상 수상자로 발표했다. 한국 연구자로서는 최초 수상이다. 터로상은 항법 장비의 개발과 항해사 훈련에 크게 기여한 토마스 L. 터로(Thomas L. Thurlow) 대령을 기리기 위해 1945년에 제정됐다. 항법의 발전에 탁월한 공헌을 한 개인에게 수여하는
[SDG7 친환경에너지생산·소비] 리튬이온전지에 일반적으로 사용되고 있는 액체 전해질은 화재나 폭발등에 취약해 그 대안으로 비가연성의 고체 전해질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져왔다.이온전도성이 뛰어난 황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대표적인데, 고에너지밀도 전지에 필요한 고전압 양극 소재와의 화학적 불안정성으로 상용화가 어려웠다. 이를 극복키 위해 결합력이 강해 고전압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염화물계 고체 전해질이 관심이 주목받고 있다.이런 상황에서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는 에너지저장연구센터 류승호 박사와 계산과학센터 한상수 박사,미국 Lawre
[SDG6안전한 물관리-SDG13기후변화대응] 21세기는 환경과 문화의 세기라고 한다. 환경은 맑은 물과 깨끗한 공기 등으로 이뤄진 하드웨어라면, 문화는 정신적 풍요를 뜻하는 소프트웨어라고 하겠다. 이 둘이 합해져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다.삶의 질을 제고시키기 위해선 전제가 있다. 곧 지속가능한 성장이다. 경제가 발전하되 최대한 자연환경을 보존하면서 성장을 추구해야 하는 것이다.현실은 아니다. 맑은 공기·깨끗한 물·건강한 흙이 갈수록 줄어들고 있다. 1L 생수에서 약 24만개의 미세플라스틱이 검출됐다는 미국 컬럼비아대의 연구 결과
[SDG3 건강한 삶] 동국제약 생약성분 잇몸약 ‘인사돌’이 스위스 의약품청(Swissmedic)으로부터 일반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로써 동국제약은 일반의약품의 본격적인 유럽 수출 길이 열렸다고 23일 밝혔다.이번 품목허가로 치과 치료만으로 불충분한 잇몸질환(치은염 및 치주염)에 효능을 인정받았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특히 대표적인 제약 선진국의 규제기관으로부터 초기 잇몸 염증을 비롯한 초기 치주질환에 그 효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덧붙였다.김남윤 대한치주과학회 부회장은 “스위스는 제약강국일 뿐만 아니라
[SDG12 지속가능생산·소비] 삼화페인트공업이 SKC의 생분해 라이멕스 소재 사업 투자사인 SKTBM지오스톤, 원형 플라스틱 제조 업체 피앤비와 함께 '생분해 친환경 페인트 용기 개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서울 종로구 SKC 본관에서 진행된 업무협약식에는 류기붕 삼화페인트 대표이사, 양지현 SKTBM지오스톤 대표이사, 황연기 피앤비 대표이사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이날 3사는 △친환경 페인트 용기 적용 및 판매 △페인트 용기에 최적화된 친환경 원료 개발 및 공급 △페인트 용기 개발 및 제조 등에 적극 협력하기
[SDG3 건강한 삶] '신약개발에 강한 제약사' 동아ST가 KIST(한국과학기술연구원)와 손잡고 염증성 장질환 치료제 개발에 나섰다.KIST는 동아ST와 염증성 장질환(IBD) 치료제 개발을 위해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 전달체 기술 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동아ST는 KIST 의약소재연구센터가 개발한 밀크엑소좀 기반 경구 핵산치료제 전달기술에 관한 특허 권리를 양도받는다.염증성 장질환은 대장관에 비정상적인 염증반응이 만성적으로 생기는 질병으로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아 치료제가 없는 난치성 질환